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1일 문체부 서울사무소에서 제13차 체육단체 통합준비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과 대한루지경기연맹의 통합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통합준비위원회는 지난 14일 열린 제12차 회의에서 두 단체를 통합하되 그로 인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차질이 발생하는지를 확인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두 연맹은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추진은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의 결과”라며 “통합과 관련한 모든 논의를 멈춰달라”고 주장했다.
통합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오늘 회의를 통해 두 연맹을 통합하되 시기를 2018년 3월쯤으로 늦추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연택 봅슬레이스켈레톤 사무국장은 “문체부 결정을 환영한다. 2018년 올림픽 이후에는 연맹 관계자와 지도자, 선수 등을 포함해 통합 논의를 이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건주 루지경기연맹 사무국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획대로 준비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과 대한루지경기연맹은 2008년 초까지 대한루지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으로 묶여 있다가 그해 2월 분리됐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