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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예측시스템 “김현수, 타율 0.267·17홈런” 오락가락

팬그래프닷컴 예상선 홈런 줄어
“볼티모어 타선 전체적 악재에도
정확도·힘 겸비 金에 긍정적 기대”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2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을 앞둔 김현수(27)의 2016년 성적을 ‘타율 0.267·17홈런·64타점’으로 예상했다.

팬그래프닷컴은 이날 댄 짐보스키가 고안한 야구 예측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활용해 볼티모어 선수들의 예상 성적을 내놨다.

그런데, ZiPS를 고안한 댄 짐보스키가 직접 예상한 성적과 다르다.

짐보스키는 최근 자신의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현수의 2016년 성적을 타율 0.269, 20홈런, 64타점으로 예상했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1.5로 측정했다.

하지만 팬그래프닷컴이 게재한 ZiPS 예상 성적은 타율 0.267, 17홈런으로 다소 줄었다. 예상 WAR도 1.1로 낮아졌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같은 프로그램으로 측정한 동일한 선수의 예상 성적이 달라졌다.

팬그래프닷컴과 짐보스키는 차이를 가져온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지만 예상 성적을 낸 시점 등이 변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야구는 변수가 많다. 통계학만으로는 모든 걸 설명할 수 없다.

더구나 한국프로야구에서 10년을 뛴 선수의 메이저리그 첫해 성적을 예측하기란 더 어렵다.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뛴 선수의 예상 성적도 예측하기 어렵다.

예상 성적은 ‘재미’로 보고 넘겨도 된다는 의미다.

팬그래프닷컴은 “볼티모어 타선에는 전체적으로 악재가 있다”고 총평하면서도 “확실하지 않지만 긍정적으로 기대되는 부분은 정확도와 힘을 겸비한 좌타자 김현수”라며 미국에서 첫 시즌을 맞이할 김현수를 주목했다.

팬그래프닷컴은 김현수가 577타석에 설 것으로 봤다. 아직 거취가 확정되지 않은 FA(자유계약선수) 크리스 데이비스를 포함해 김현수보다 많은 타석에 설 것으로 예상되는 볼티모어 선수는 4명에 불과하다.

김현수를 주전 좌익수로 인정했다는 의미다.

팬그래프닷컴은 김현수가 2루타 21개를 치며 5도루를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출루율은 0.334, 장타율은 0.407로 전망했다.

ZiPS는 해당 선수의 최근 4시즌을 분석하고, 과거 비슷한 기량의 선수들의 나이별 기록으로 예상 성적을 보정한다.

미국 언론은 김현수를 닉 마커키스와 자주 비교했다.

마커키스는 2006∼2014년 볼티모어에서 뛰었고 올해에는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동안 타율 0.291, 144홈런, 771타점을 기록 중이다.

2007년에는 타율 0.300, 23홈런, 112타점을 올리며 최고 시즌을 보냈다.

볼티모어 선은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마커키스의 대역으로 불리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팬그래프닷컴도 볼티모어 선수의 ZiPS 예상 성적을 공개하기 전 전문에서 “김현수는 마커키스와 비교되는 타자”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현수의 예상 성적을 분석하면서 카를로스 퀸타나를 활용했다.

퀸타나는 1988∼1991년, 1993년 총 5시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아 타율 0.276, 19홈런, 165타점을 기록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10년을 뛰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신인인 김현수의 성공 여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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