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4 (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자영업자 대출금 520조원 육박 경기 위축되면 한국 경제 ‘뇌관’

부동산 임대업 대출 지난해 동기比 24.5% 급증
순가계대출 제2금융권 몰려 ‘부실’ 현실화 우려

자영업자 대출(개인사업자 대출)이 5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자영업자가 받은 대출금(기업대출 및 가계대출)은 519조5천억원으로 추산됐다.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 수는 252만7천명이다.

이중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중복으로 받은 자영업자의 대출규모는 63.6%인 330조5천억원(차주수 100만8천명, 39.9%)이었다.

기업대출만 받은 경우(순기업대출)는 11.6%인 60조1천억원(25만2천명, 10.0%), 가계대출만 받은 경우(순가계대출)는 24.8%인 128조9천억원(126만7천명, 50.1%)이었다.

유형별로는 가계·기업 중복대출과 순기업대출은 은행비중이 72.9%, 90.6%로 높았지만 순가계대출은 저축은행, 대부업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 57.4%에 달했다.

가계대출을 받아 사업자금으로 사용한 자영업자 중 절반 이상이 은행이 아닌 2금융권으로 몰린 셈이다.

업종별로는 상가, 오피스텔 등 부동산임대업에 대한 대출이 2010∼2014년 중 연평균 14.3%의 증가율을 기록해 제조업(6.1%)의 2배를 넘었다.

올 들어 3분기까지는 부동산임대업 대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5%나 급증해 증가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이에 따라 국내 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중 부동산임대업 대출의 비중은 2010년 1분기 말 24.4%에서 올 3분기 말 현재 34.4%로 높아졌다.

한은은 경기 상황에 따라 영세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부실이 현실화할 수 있어 자영업자 대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