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소리
/김여초
솟아오른다
깊은 물줄기 타고
새해 아침을 밝히는 종소리
종각에서 울리는 파장은
검은 아스팔트 사이로 물살지며
흐르는 강물
비단같은 음폭은
동서남북으로 넘쳐 흐른다
새해 아침은
마음을 잡는
뜨거운 외침
새해 아침에는 누구라도 마음이 설레이고, 성찰과 사색의 창을 보게 된다. 시인에게도 아름다운 세상의 눈을 응시하면서 교훈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 영혼과 육체의 분리를 위해 시를 위해 공간과 시간의 자유를 위해 떠나야 한다. 삶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언어의 침묵은 시도 사랑도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며 남기지 않는다. 차가움이, 매서움이, 피부를 멍들게 할지라도 우리가 안고 살아야 할 일은 너무 많다. 떠난다는 것은 만남을 준비한 것이라고들 한다. 살기위해서 사랑을 위해서 무거운 짐을 벗기 위해서 우리는 잠시 길 찾기 여행의 길목에 서야한다. 새해에는 역지사지 측은지심을 더 실천해 볼 마음이다./박병두 문학평론가·수원문인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