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 승격한 수원FC에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었던 이승우(17·FC바르셀로나)가 국내 훈련일정을 모두 마치고 소속팀 복귀를 위해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지난해 11월 19일부터 수원FC와 함께 훈련했던 이승우는 구랍 3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국내 마지막 훈련을 마무리 했다.
구랍 30일 수원FC 구단주인 염태영 수원시장을 만나 감사의 인사를 드린 이승우는 이날 출국에 앞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조급해하지 않고 내 모습을 빨리 찾겠다”고 복귀 의지를 밝혔다.
수원FC는 지난해 이승우가 합류한 이후 5경기(승격플레이오프 포함)에서 4승1무를 거두는 등 승승장구, 실업리그 출신으로는 최초로 K리그 클래식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특히 수원FC 선수들로부터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라고 불리우며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이승우는 부산에서 치러진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직접 경기장을 찾아 형들을 격려하며 승격의 기쁨을 함께 누리기도 했다.
이승우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며 경기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게 도와준 수원시와 수원FC의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수원FC의 저력이 K리그 클래식에서도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가 18세 미만 선수들의 외국 이적을 금지하는 규정을 위반했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그동안 소속팀에서 경기나 훈련에 뛸 수 없었지만 18세가 되는 오는 6일 징계가 해제된다.
3년여 만에 바르셀로나 훈련에 공식 합류하는 그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인 후베닐A나 성인 2팀인 바르셀로나B에서 뛰게 된다.
그는 “어디서 뛸 지는 돌아가서 구단과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1군 데뷔 가능성에 대해서는 “돌아가서 최대한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추고,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유럽 언론 등은 이승우가 다음 시즌에는 1군 데뷔도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