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9년께 팔달구에도 경찰서가 들어선다. 현재 수원시 장안구(수원 중부)와 영통구(수원 남부), 권선구(수원 서부)에는 경찰서가 위치하고 있으나 팔달구에만 경찰서가 없었다. 그런데 팔달구는 성범죄 위험도가 전국 최상위권이다. 작년 팔달구에서 1만7천493건의 범죄가 발생했는데 이는 경기지역 평균(9천875건)의 두 배 가까운 숫자다. 오원춘·박춘풍 사건 등 여러 건의 강력사건이 발생한 우범지역인데도 팔달구를 전담하는 경찰서가 없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수원의 인구는 122만명이다. 광역시지만 수원보다 인구가 적은 울산은 울산지방경찰청과 그 산하에 4개의 경찰서가 있으며 110만 여명이 사는 창원엔 5개의 경찰서가 있다. 이들 두 도시에 비해 경찰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게다가 광교, 호매실 등 신도시 입주 등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수원과 인근지역의 유동 외국인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민생치안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염태영 수원시장과 시민, 지역 정치인들은 팔달경찰서 신설을 절실한 마음으로 요구해왔다.
특히 예정가능부지 주민들은 단기간에 73%가 넘는 주민동의서에 서명, 염시장이 경기경찰청에 신설 건의서를 제출한 데 이어 지역 정치인들도 국회와 정부에 팔달경찰서 신설을 적극 건의했다. 이에 지난해 8월 팔달경찰서 유치가 확정됐고 빠르면 2019년에 경찰서가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성범죄 등 치안 사각지대라고 불리고 있는 팔달구에 경찰서가 들어서면 여러 가지 면에서 좋다. 지동의 경우 오원춘 사건발생 이후 집값 땅값이 폭락하고 셋방도 나가지 않을 정도로 큰 타격을 입었는데 이 지역에 팔달경찰서가 들어서면 안전한 지역으로 인식돼 주민들이 환영할 것이다. 이미 수원시는 지동 237-24 못골사거리 인근 면적 1만6천여㎡ 부지가 후보지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팔달구 고등동 130-4 고등사거리 인근 면적 1만여㎡ 부지도 후보지 가운데 하나다. 이곳도 거주 외국인이 많아 치안수요가 높다. 이밖에 팔달구 인계동 468 KBS 드라마센터 인근 KBS 소유 면적 1만3천여㎡ 부지도 언급되지만 남부서와 가깝다는 단점이 있다. 경찰은 올해 안에 부지 선정을 마친다는 입장이고 수원시도 경찰이 부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한다. 결정된 것이 없지만 범죄발생 요인이 많고 환경개선 효과가 있는 곳에 신설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