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의 서해5도 방문의 해 지원사업이 올해 인천시의 보조금 지원이 끊겨 중단위기에 놓였다.
12일 옹진군에 따르면 옹진군은 해양관광자원의 보고로 관광수요가 증가에 있지만 높은 여객선 운임비로 접근이 어렵고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사건 등의 여파로 섬 관광이 침체돼 있다.
이에 인천을 제외한 타 시·도민이 5도서(대연평·소연평·백령·대청·소청)를 1박 이상 관광하는 경우 여객선 정상요금의 50%를 지원해 관광 및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지난 2013년부터 서해5도 방문의 해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인천시가 7억원을 지원하고 옹진군이 7억원을 부담, 매년 14억원의 예산으로 2013~2015년 3년간 시행해 옹진군을 찾는 관광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인천시의 재정난으로 시 보조금 지원이 중단돼 옹진군의 열악한 재정상황에 비춰 군 자체 재원만으로 추진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향후 관광객 유치사업의 발전 및 개선방향을 모색하고자 옹진군에서 군민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2%가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5도 방문의 해 지원사업에 대해 지속적인 추진에 대한 찬성의견이 35%, 개선 후 지속추진에 대한 찬성의견이 37%의 비율로 조사됐다.
군 관계자는 “섬 관광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인천시에 보조금 지원에 대하여 지속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옹진군의 섬 접근성을 확보하고 개선사항을 재검토해 서비스 품질이 더욱 더 향상된 다시 찾고 싶은 옹진 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