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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당성’ 史實 입증할 ‘唐’자 새겨긴 기와 등 출토

3차 발굴… 유물 1천여점 발견

화성시 당성 일대에서 ‘唐’(당)자가 새겨진 기와 등 유물 1천여점이 출토됐다.

한양대 문화재연구소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화성 당성 3차 발굴조사’를 시행한 결과 삼국시대 축조된 1차 성벽, 망해루, 집수시설, 연못지 등 유구와 유물 1천여점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적 제217호인 화성 당성은 원래 백제의 영역에 속해 있었지만 한때 고구려가 점령해 당성군이라는 지명을 붙였고, 이후 신라가 이 지역을 점령해 산성을 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학계 일각에서는 해당 성이 진짜 당성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진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연구소는 “이번에 출토된 ‘唐’자문이 찍힌 기와는 당성의 역사적 사실을 확실하게 입증하는 대단히 희귀한 자료”라면서 “삼국시대에서부터 이 성이 당성으로 불렸을 가능성을 확인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함께 발견한 망해루지의 하부구조는 고대 신라가 고구려 척(尺)을 사용해 건물의 초석 기반을 조성하고 이를 고려시대에 재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연구소는 2002년 2차 발굴에서 고려시대의 유구가 고대 삼국시대 유구 위에 중복된 것으로 추정했지만, 이번 발굴로 망해루는 삼국시대 이래 성이 축조된 이후 지속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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