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8명이 심각한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주차장 공유서비스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주차장공유 도입을 위한 주차행태 분석연구’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원이 지난해 9월1∼18일 자가용 소유 도민 9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신뢰도 95%·오차범위 ±3.2%p)한 결과 응답자의 93.8%가 주차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특히 주차정책에 만족하거나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2.5%에 불과, 주차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차문제 해결방안으로 응답자의 81.0%가 주차장 공유서비스 도입을 꼽았다.
다만, 주차장 공유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용자가 연계될 수 있도록 IT서비스를 지원하고, 공유 주차장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차장 공유서비스는 한정된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일정규칙을 만들어 시간대별로 서로 다른 차들이 주차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으로 최근 사물인터넷(IoT) 기술개발로 민간 IT기업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빈미영 연구위원은 “근린생활시설 주변과 같이 주차회전율이 높은 지역을 우선으로 주차장 공유서비스를 도입하면 효과가 있다”며 “현재 시·군에서 수행하고 있는 주차장 수급실태 조사와 주차 환경개선 지구를 경기도가 심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