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5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차·포 다 뗀 상황이지만 일본은 무조건 이긴다”

신태용 감독, 한일전 필승 다짐
일본경기 분석 맞춤전술 준비
선수시절 日에 패배기록 전무
와일드카드 아직 말할 수 없다

 

한일전을 앞둔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필승을 다짐했다.

신 감독은 28일 대표팀 숙소인 카타르 도하 래디슨 블루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격수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을 뽑지 못했고, 황희찬이 소속팀에 돌아가니 차·포를 떼고 장기를 두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본은 무조건 이긴다”고 말했다.

그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 이후 선수들의 얼굴과 행동 하나하나에서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어느 팀과 붙어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일본전의 전술에 대해선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이란과 맞붙은 경기와 4강전인 이라크와의 경기를 분석할 것”이라며 “비디오를 보고 나면 전술에 대한 구상이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전에선 각오가 필요 없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기기 위해선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이어 “나는 개인적으로 1992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 올림픽 예선을 비롯해 일본에 한 번도 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30일 오후 11시45분 카타르 도하 레퀴야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신 감독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와일드카드에 대한 관심이 퍼지고 있는데 대해선 “이번 대회에선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4강전 승리 이후 코치들에게 어느 자리가 필요한지 찾아보자고 했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이나 석현준(FC포르투)의 와일드카드 선발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우리나라 축구선수 모두의 사기 문제가 있으니 말할 수 없다”고 손을 내저었다.

한편 일본 올림픽 대표팀의 데구라모리 마코토 감독은 이날 “일본을 아시아 정상에 오르게 하겠다”고 밝혔다.

데구라모리 감독은 “최근 성인대표팀이나 올림픽대표팀이나 아시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최후에는 한국과 만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한일전을 언급하면서 복수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그는 일본이 2012년 런던 올림픽 3~4위전에서 한국에 패배한 일을 떠올리며 “한국에 이기는 것과 지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런던에서의 패배를 되갚아주겠다”고 강조했다.

데구라모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조직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한국은 결승전에서 여러 가지 전술을 꺼내 들 것 같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