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를 위한 후보들 간 TV 토론회가 결국 열리지 못하게 됐다.
28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내달 열리는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난 27일 브뤼셀 유럽의회에서 TV토론회를 계획했다.
ESPN은 “토론회를 여는 것은 전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결정하는 선거에 앞서 앞으로 축구를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지에 대해 투명하고 열린 토론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달 5명의 후보를 초청했다.
그러나 후세인 왕자와 토쿄 세콸레가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토론회는 결국 무산됐다.
영국 BBC도 선거를 2주일 앞둔 내달 중순쯤 런던에서 TV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5명의 후보 중 프랑스 전직 외교관 제롬 샹파뉴를 제외한 4명의 후보가 토론회 불참 의사를 밝혀 역시 무산됐다.
지난해 5월 치러진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도 TV 토론회가 제안됐으나, 당시 후보였던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이 참여를 거부해 열리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