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 출마를 위해 오는 13일 사퇴하는 홍영기 경기도의회 의장 후임에 농림수산위원회 박영신 의원(한.이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동료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자치행정위원회 진종설 의원(한.고양)도 치열한 경쟁에 따른 무리수가 없다면 의장직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혀 의장경선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9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13일 정식으로 사퇴서를 제출하는 홍 의장의 후임으로 동료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박영신 의원과 진종설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진 의원은 추대는 물론 경선까지 치르겠다는 박 의원과는 달리 경선을 통해 치열한 경쟁이라면 무리수를 두지 않겠다고 밝혀 후임의장으로 박 의원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진 의원은 도민 신뢰와 의정활동을 놓고 의장자질 토론을 한다면 당연히 나서겠지만 경선을 통해 의원간 분열은 원치 않는다고 언급하는 등 포기의사까지 내비쳤다.
박 의원은 “동료의원들이 의장직을 맡으라고 전화가 빗발친다”며 “추대는 물론 경선을 해야 할 상황이 온다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오늘 189회 임시회를 열고 상임위원회 회의와 의원총회를 통해 신임의장과 선출방식을 결정하고 임기에 대해서도 본격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