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던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의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심리서.
이 책은 자아, 초자아, 원초아뿐 아니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등 유명한 사상, ‘꿈의 해석’·‘토템과 터부’ 등 잘 알려진 저서까지 아우르며 지금까지와 다른 프로이트의 모습을 보여준다.
프로이트의 초년기부터 그가 성장하면서 겪은 여러 가지 일들이 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한다. 또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프로이트가 어떤 사상을 가지게 됐고, 그 사상이 어떻게 발전하게 됐는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프로이트의 삶과 업적’에서는 프로이트의 초년기를 통해 그의 이론과 실제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 개인적인 투쟁과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먼저 그의 가정환경에 대해 말하고, 그의 아버지가 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한다. 또 프로이트가 히스테리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된 이유와 함께 아버지의 죽음이 프로이트에게 어떤 영향을 줬는지 설명한다.
2장 ‘히스테리와 정신분석의 발전’에서는 프로이트가 히스테리 환자를 치료하면서 정신분석을 어떻게 발견하고 발전시켜나갔는지 보여준다. 특히 히스테리 환자인 ‘도라’를 중점적으로 정신분석이 발전해나가는 과정을 설명한다.
3장 ‘오이디푸스와 성욕’에서는 프로이트가 아동의 성욕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기 위한 방법으로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이야기를 이용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또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어떤 식으로 변화해 왔는지, 이 이론이 여성에게는 어떻게 적용됐는지 알아본다. 4장 ‘꿈과 발달, 그리고 정신’에서는 프로이트가 정신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그 해석이 어떤 식으로 변화해 나갔는지 보여준다. 또 늑대인간의 사례를 통해 꿈을 어떻게 분석했는지 살펴본다. 프로이트는 겉으로 드러난 꿈 내용을 ‘명시적 내용’이라 불렀으며, 꿈을 구성하는 각 부분의 기저에 깔린 ‘잠재적 내용’을 알아내려 했다.
5장 ‘종교와 운명’은 프로이트가 종교에 관심을 가진 이유를 설명하고, 종교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아본다. 프로이트는 예측할 수 없는 운명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종교가 지닌 심리적인 효과를 인정했지만 더 나아가 운명에 순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6장 ‘21세기의 프로이트’에서는 프로이트의 사상은 생각을 위한 출발점이며, 프로이트가 우리의 삶과 시대에 전하려는 메시지를 충분히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