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또 하나의 명소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다름아닌 일산차이나타운 건설을 두고 하는 말이다.
고양시는 2002년 4월 서울차이나타운개발주식회사와 양해 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 2월에는 가계약까지 맺었으나 부지 매각 문제를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계획 자체가 백지화 될 뻔했다. 즉 고양시는 건설예정 부지 2만 1천평 가운데 1만 4천 500평은 감정가로, 312실 규모의 특급 호텔 부지는 관광진흥법과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조성원가로 매각하되 주거시설은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는 조건을 내세웠었다. 이 조건을 받아드릴 수 없다던 사업자측이 이번에 시가 제시한 조건을 받아 드린 것이다. 우선 양자간에 견해 차이를 보였던 부지 매각문제가 원만히 해결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보도된 바와 같이 차이나타운 건설에는 5천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고, 올 하반기에 착공을 한다해도 5년 후인 2009년에야 완공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거기다가 사업 자체가 갖는 희소성(稀少性)은 이 사업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가산점을 준다해도 무리가 아니다.
알다시피 우리나라에 청관(淸館) 거리가 형성된 것은 옛 제물포(인천)였다. 그래서 중국 또는 화교를 말할라치면 인천을 떠올리게 되고, 실제로 지금도 인천은 화교의 고장이다. 그런데 내륙지방에 차이나타운을 세운다니까 일부에서는 다소 엉뚱한 착상이 아닌가하는 견해가 없지 않았다.
그러나 고양의 경우는 그 배경이 전혀 다르다. 지난 2002년 5월 착공한 고양국제전시장(KINTEX)이 명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아무려나 차이나타운 건설은 경제· 문화· 민간교류면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는 외국 자본의 유치 효과다. 우리는 외자 유치에 공을 들여 왔지만 성공한 케이스보다 실패한 케이스가 많았다. 다음은 중국과의 교역 증진에 거는 기대다. 모르긴해도 경제협력과 민간교류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분명한 것은 관광명소로 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이다.
그러나 과욕은 금물이다. 내년 10월 개최될 세계화상(華商)대회에 맞춰 건설하기로한 ‘중국문화의 거리’를 왕성함으로써 사업자에 대한 신뢰를 쌓는 것이 급선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