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욱(의정부시청)이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경기도선수단 중 처음으로 3관왕에 올랐다.
고병욱은 3일 서울 태릉국제빙상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남자일반부 1만m에서 17분49초53으로 원동환(의정부시청·17분49초79)과 윤석중(강원 스포츠토토·17분49초97)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고병욱은 전날 열린 남일반 5천m와 매스스타트 우승에 이어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도 선수단 중 처음으로 3관왕에 등극했다.
또 스피드스케이팅 여중부 3천m에서는 전미령(의정부여중)이 4분31초32로 황고은(서울 오륜중·4분43초52)과 이민지(양주 백석중·4분47초67)를 꺾고 정상에 올라 전날 매스스타트 1위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고 여고부 3천m에 출전한 박지우(의정부여고)도 4분21초34로 장수지(강원 유봉여고·4분26초90)와 신유정(서울 노원고·4분44초77)을 제치고 우승해 전날 매스스타트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이 됐다.
인천 선학빙상장에서 열린 빙상 쇼트트랙 남고부 500m에서는 김다겸(고양 행신고)이 42초181로 대회신기록(종전 42초385)을 세우며 박장혁(서울 경기고·42초305)과 한동석(성남 서현고·42초321)을 꺾고 정상에 올랐고 쇼트트랙 여중부 500m 김채현(고양 화수중·46초015)과 남대부 500m 임용진(경희대·42초992), 남일반 500m 김병준(고양시청·43초062), 여중부 3천m 이유빈(성남 서현중·7분18초290), 여고부 3천m 이수연(서현고·7분09초111), 여대부 3천m 황현선(한국체대·8분03초942), 여일반 3천m 송재원(성남시청·6분54초546)도 나란히 정상을 밟았다.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남중부 1천m에서는 오상훈(동두천중)이 1분19초34로 우승을 차지했고 남일반 1천m 장원훈(의정부시청·1분12초11)과 남고부 1천m 박기웅(의정부고·1분13초35), 여일반 3천m 김혜경(화성시청·4분48초43)도 각각 정상에 등극했으며 성남 탄천빙상장에서 열린 빙상 피겨스케이팅 여중부 싱글C조에서는 지혜승(안양 평촌중)이 종합점수 82.03점으로 이미소(서울 신목중·76.05점)와 박소연(안양 부림중·75.32점)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스키 스노보드 남고부 프리스타일하프파이프에서는 김민준(남양주 판곡고)이 51.00점으로 전형석(의정부 송양고·39.80점)과 양인규(군포 수리고·35.80점)를 꺾고 정상에 올랐고 남일반에서도 나명주(중앙대)가 87.40점으로 강기운(대구시스키협회·79.20점)과 서효섭(경기도스키협회·75.80점)을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으며 남초부 조현민(부천 부광초·85.00점), 남중부 이준식(안산 단월중·75.60점)도 정상에 동행했다.
한편 제70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피겨 요정’으로 떠오른 유영(과천 문원초)은 여초부 싱글A조 쇼트프로그램에서 52.94으로 김예림(군포 양정초·59.45점)과 임은수(서울 응봉초·58.31점)에 이어 3위에 머물며 4일 열릴 프리스케이팅에서 대역전극을 펼쳐야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됐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8시 현재 금 37개, 은 31개, 동메달 37개로 종합점수 369점을 획득하며 서울시(351.5점·금 33, 은 27, 동 23)와 강원도(152점·금 10, 은 18, 동 12)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인천시는 은 1개, 동메달 3개로 종합점수 84점을 얻어 7위에 올라 있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