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KEB하나은행이 4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하나은행은 1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첼시 리(19점·12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인천 신한은행에 66-53으로 승리했다.
하나은행은 이날 승리로 춘천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 이후 남은 팀들이 2, 3위가 겨루는 플레이오프에 나가기 위해 경쟁하는 상황에서 한발 앞서갈 수 있게 됐다. 16승째(12패)를 올린 하나은행은 3위 용인 삼성생명(14승14패)과의 승차를 2경기로, 4위 신한은행(12승16패)과의 승차는 4경기로 벌렸다.
하나은행은 하은주, 김규희, 김연주, 최윤아 등 주축 선수 대부분이 빠진 신한은행을 맞아 손쉬운 승리를 챙기는 듯 했지만 1쿼터에 곽주영과 김단비의 내외곽포를 막지 못해 12-14, 2점 차로 뒤진 채 기선을 빼앗겼다. 하나은행은 첼시 리와 염윤아(9점)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신한은행의 외국인 선수 모니크 커리를 막지 못하며 27-30, 3점 차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 했다.
전열을 정비한 하나은행은 3쿼터 들어 버니스 모스비와 첼시 리가 골밑을 장악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김이슬, 강이슬, 김정은의 3점포가 터지면서 커리의 골밑득점으로 맞선 신한은행을 51-39로 따돌리고 마지막 4쿼터를 맞았다.
승기를 잡은 하나은행은 4쿼터 초반 신한은행 커리와 김단비에게 잇따라 득점을 허용하는 등 경기종료 6분여를 남기고 53-48, 5점 차로 쫒겼지만 첼시 리의 골밑득점이 다시 살아나고 김이슬과 강이슬의 연속 3점포가 가세하며 13점 차 승리를 챙겼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