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아동학대 조사만 전담하는 수사팀이 가동된다.
인천계양경찰서는 15일 ‘아동학대 전담수사팀’ 발대식을 열고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일원화한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아동상담 자격증 소유자, 심리학 전공자, 아동학대 업무 담당자 등 아동학대 관련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경찰관 6명으로 구성됐으며, 기존 아동학대 수사를 맡던 여성청소년과에서 분리돼 별도 사무실도 마련했다.
이들은 향후 모든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실태 조사·상담 등 초동 조치와 심층 수사, 피해자 보호 지원 등 사후 관리를 담당하는 것은 물론, 18세 미만 실종 아동에 대한 수사도 맡아 실종 아동 소재와 범죄 관련성 여부 등을 조사한다.
배상훈 계양경찰서장은 “이번달 안으로 계양구청, 교육지원청, 아동보호전문기관, 병원 등 관계 기관과 학대피해아동 네트워크를 구축해 의료·법률 상담, 경제적 지원 등 종합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자녀가 부모의 소유물이라는 사고방식을 바꾸고 아동학대가 범죄라는 인식을 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