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불교조계종의 법장 총무원장 스님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2대교구본찰인 용주사에서도 연초 포교 등 7직 스님을 선정해 포교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지난 5일 용주사 포교국장으로 선임된 영선 스님을 만나 올해 용주사의 포교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영선 스님은 타 본사와 달리 용주사가 도심권에 위치한 절이라는 특수성과 효의 고장으로 미풍양속을 간직한 수원 화성 지역의 정체성을 살려야하는 상징성이 크다면서 또한 정락 주지스님이 포교활동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 이를 잘 보필해야 하는 책임감이 크다고 말문을 열었다.
영선 스님은 "용주사가 정조대왕이 자신의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기 위해 건축된 만큼 그 뜻에 걸맞게 효행을 중시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 1999년에 건립된 효행교육관을 예로 들었다.
스님은 각 직능별 불교 신행단체는 물론이고 불자가 아니라도 회사나 외국인 등이 요청하면 그간 수련회장으로 제공해온 효행교육관을 올해에도 개방해 아침예불, 참선, 묵언수행 등 불가의 생활방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도시화의 영향으로 용주사와 인근 융건릉에 걸쳐 주택단지가 조성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우려한 영선 스님은 용주사가 주민의 입장을 고려해 개발 반대만 할 수도 없고 일대에 산재한 문화재의 훼손을 최소화해야 하는 입장에 있다며 양자를 절충하는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가칭 '효행촌'이라는 마을 건립과 '효행문화관'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스님은 흔히 성인이나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법회가 활성화 된 반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법회는 "아이들 정서에 맞게 쉽게 가르치기 어려워 항상 추진을 미뤄왔다"며 오는 4월경부터는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기획 총무 재무 교무 포교 사회 호법 등 7직을 구성한 용주사는 일반 신도들과 가까이 하는 절을 만들기 위해 매주 월요일마다 주지스님을 비롯한 7직스님들이 회의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포교에 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