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정부와 함께 전국 최초로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를 도입하기로 한 인천 부평구 십정2 주거환경개선사업(부평구 십정동 216번지 일원, 이하 십정2 구역)이 3개월여 만에 주택·토지 매매·공급계약을 체결,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23일 시청 접견실에서 십정2 구역의 사업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와 임대사업자인 ㈜스트레튼알이 간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매매계약 체결식에는 유정복 시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이찬구 주민대표회의 위원장, 정주환 ㈜스트레튼알이 대표이사, 김우식 인천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매매계약을 통해 인천도시공사는 십정2 구역의 기존 토지등 소유자에게 제공하는 특별분양분을 제외한 나머지 일반분양분을 ㈜스트레튼알이에 8천500여억 원에 통 매각하기로 했으며, ㈜스트레튼알이는 십정2 구역에 3천600여 세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총 매매대금 중 1천억 원을 계약금으로 인천도시공사에 지급하기로 함에 따라 십정2 구역 사업이 시행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십정2 구역 뉴스테이는 주거환경개선사업 구역 내 일반분양 물량을 기업형 임대 주택으로 공급하는 뉴스테이 연계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첫 번째 사례다.
시 관계자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정비사업의 미분양 리스크를 없애고 장기 정체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활성화 하면서 원도심에 중산층은 물론 서민층을 아우르는 기업형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