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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서 좌절한 문희상·유인태 '아름다운 퇴장'

더불어민주당의 중진인 문희상 유인태 의원이 25일 아름다운 퇴장을 선택했다.

5선의 문 의원과 3선의 유 의원은 더민주의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 배제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컷오프 당하는 수모를 겪었지만 이를 덤덤히 받아들이고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의원은 당의 위기 때마다 거중조정을 자처하며 내분 진화에 몸을 아끼지 않은 당의 어른으로 평가받아온 인물이어서 당내에서도 이번 결과를 두고 안타깝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문 의원은 '겉은 장비, 속은 조조'라는 별칭처럼 두 차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을 듣고 있고, 유 의원 역시 소탈한 성격과 막후 조정능력을 인정받아 당이 어려울 때 균형추 역할을 해왔다.

두 사람은 노무현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나란히 지낸 인연도 갖고 있다. 두 사람의 방은 당내 문제가 있을 때마다 의원들의 발길로 문턱이 닳았던 '사랑방'이었다.



문 의원은 이날 "나는 지금까지 당원으로서 '선당후사'를 한 번도 어긴 적이 없고, 당이 나한테 억울하거나 불쾌하게 하더라도 꼭 따랐다"며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탈당 가능성에 "탈당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당을 만든 사람이 당을 먼저 저버리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비대위원장을 맡은 와중에도 국회 회의에 꼭 참석해 출석률이 98.5%로 나왔다"며 "의정활동을 뭘 어떻게 평가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평과 결과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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