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5 (수)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오산 세교동 종교시설 추진 싸고 맞불 집회

주민들 “이단교회 반대” 재표명
교회 측 “양보없이 법대로 추진”

 

오산시 세교동에 종교시설의 이전 설립 추진과 관련, 주민들의 반발에 시가 중재에 나섰음에도 교회측과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본보 16·29일자 6면 보도)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세교주민 50여명이 29일 시청 후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교회 설립 결사 반대입장을 재표명했다.

주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마을정서를 해치는 이단교회 설립을 시가 불허해야 한다”며 “교회측은 다른 대체부지를 선정해 이전할 것”을 촉구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교회측이 주장한 오산시 외곽이라고 주장한 곳이 세교지역이냐”며 “마을주민들을 더이상 불안에 떨게 하지 말고 설립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교회측은 “교회에 대한 악의적인 표현이나 유언비어가 유포돼 교회의 본질을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며 “강력대응 하겠다”고 맞섰다. 또한 “현재 교회 자녀들이 오산시 전역에 재학중인데 소수의 사람들이 괴소문을 퍼트려 어린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회설립에 따른 어떤 합의나 양보도 더이상 없을 것”이라며 “시의 외압에 의한 행정절차 등을 철저히 법적으로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측은 주민들의 집회에 맞서 오는 2일부터 시청후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중이다. 교회측은 구상권청구를 비롯해 시의 행정 위법성을 질타하고 교회설립의 정당성을 주장할 예정이어서 맞불 집회로 인한 갈등은 더욱 심화 될 전망이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