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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기도-이란 경협 적극 추진하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이란을 방문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쌍용건설, 국제약품, 휘일 등 도내 기업 17개사도 함께하고 있다. 방문단에 기업인들이 많이 포함된 것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번 방문은 경기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경제교류가 주목적이다. 남 지사는 28일 테헤란 소재 이란상공회의소에서 ‘경기도-카즈빈주 기업인 간담회’를, 29일엔 페레이듄 헤마티(Fereydoun Hemati) 카즈빈주 주지사를 만나 경기도-카즈빈주 간 경제우호협력 체결한 후 오늘(3월 1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앞에서도 밝혔지만 이번 방문은 이란 시장개척 협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이란을 ‘기회의 땅’이라고 보고 있다. 이란이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갖고 있기에 경기도 기업이 함께 한다는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지난해 6월 경기도를 방문한 바 있는 거세미 이란 상공회의소 회장이 “경기도는 정말 높은 기술력과 뛰어난 생산력을 갖고 있다.”라고 평가한 것은 사실이다. 이 경기도의 기술·생산력이 이란 시장과 만나면 상생 발전할 수 있다. 특히 거세미 회장이 간담회에서 밝힌 것처럼 이란은 주변국을 합쳐 5억 명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다.

“이란은 화약고와 같은 중동 국가 중에서 속에서 안정을 누리고 있으며, 우수 인력과 생산력을 갖춘 뛰어난 투자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말은 사실이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경제제재 해제를 선언한 지 40여 일이 흐른 지금 이란에서는 새로운 경제 흐름이 느껴진다. 이란 화폐가 강세를 보여 소비자의 구매력이 높아졌다. 한국 제품의 인기도 높다. 삼성 휴대폰은 이란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 대한 이런 우호적인 분위기는 경기도방문단에게도 활기를 선사했다.

각 1분씩 주어진 기업 소개를 통해 4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기업이 있는가하면 예전에 거래처였지만 이란 경제 제재로 인해 거래가 끊겼던 현지회사와의 관계를 복원한 기업도 있었다. 이 회사 대표는 추가 미팅을 통해 약 8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도의 도움으로 더 큰 회사도 소개받기로 했다고 한다. 한 특수인쇄 전문업체도 바닥재용 폴리염화비닐(PVC) 인쇄지 1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할 예정이며 경기도의 도시개발사업과 건설, 건축 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고 하니 남지사와 도내 기업들의 이란 방문 성과가 적지 않다. 이런 것이 지자체장이 힘써 해야 할 일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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