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로 쓰러진 처남의 신용카드를 훔쳐 도박자금으로 7천500만원을 탕진한 파렴치한이 쇠고랑을 찼다.
의정부경찰서는 3일 절도 및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오모(45)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처남(44)의 신용카드를 훔치고 개인정보까지 도용, 총 7천500만원을 쓴 혐의다.
조사결과 오씨는 지난해 4월 처갓집에서 처가 식구들이 뇌출혈로 쓰러진 처남 병시중을 들려고 집을 비운 사이 처남의 지갑에서 신용카드 1장을 훔치고 신용카드 발급 날짜 등 개인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처남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이를 인증에 이용해 신용카드 6장을 추가로 발급받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씨는 신용카드를 대부분 도박 자금을 마련하는데 쓴 것으로 확인됐다.
오씨는 지난 2011년에도 친형 명의로 신용카드를 몰래 발급받아 3천만원을 도박에 탕진하다 붙잡혀 실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오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