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7과 LG전자 G5 출시를 앞두고 통신 3사가 재고 정리에 나서면서 공짜폰이 늘어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지고 있다.
구글 레퍼런스 폰인 넥서스5X는 출고가가 대폭 떨어져 때 아닌 ‘대란’을 일으켰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최고 30만원대 공시지원금을 받아 최저 5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이날 구글과 LG전자가 합작해 만든 넥서스5X 16GB 모델의 출고가를 37만9천500원으로 인하했다.
기존 출고가는 통신사에 따라 47만5천200∼50만8천200원이었다.
특히 KT는 지난 1일 공시지원금을 상한선까지 올린 상태였다.
KT는 월 2만9천900원의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해도 3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추가 지원금까지 더하면 단말기 값이 공짜가 된다. 출시한지 불과 4개월된 스마트폰으로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같은 요금제에서 각각 11만6천원과 11만2천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KT 공식 온라인 매장에서는 이 제품이 일시적으로 품절되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판매 현장에서 반응이 매우 좋다”며 “올레샵 직영점 물량이 거의 소진됐지만 추가 확보하려고 한다. 올레샵 대리점 물량이 남아있어서 아직 구매 가능하다”고 말했다.
갤럭시S7과 G5 출시 전까지 통신사가 추가 재고 정리에 나서면 이렇게 가성비 좋은 제품이 더 나올 수 있다.
현재 통신 3사는 갤럭시 알파, LG 클래스, 화웨이 Y6 등 다수의 중저가폰을 사실상 공짜로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구입할 수 있는 공짜폰이 최다 20종에 이를 것”이라며 “굳이 고가의 최신 스마트폰을 원하지 않는 소비자 입장에선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