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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아성 불구 野 균열로 여당 후보들 “해볼 만 하다”

오산시

 

새누리당
이권재, 시장 출마…인지도 앞서
이윤진 “정치혁신 이룩” 잰걸음
이춘성, 오랜 黨생활 지지세 굳건
한현구, 예비후보 등록 경선 채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치적 알리며 4선 굳히기

국민의당
이규희 “4선 입성 막겠다” 강공
최웅수, 안민석 저격수 역할 자청


4·13 총선을 앞둔 오산시 예비후보들이 일찌감치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간 가운데 현 3선 의원인 안민석 의원의 대항마가 누가 될 것인가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오산시가 선거 열기로 뜨겁다.

특히 야권이 분열된 가운데 오산시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나뉘어 예비후보가 등록됨에 따라 그동안 약세로 지역으로 분류된 새누리당 후보들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오산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49)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야당의 ‘아성’인데다 현 곽상욱 시장 또한 더민주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이번 총선 역시 젊은 도시답게 30대에서 40대의 젊은층 유권자들의 선택에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역정가는 현재까지 사실상 안 의원의 대항마가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으로, 안 의원은 의정활동의 성과 특히 국회 예결위 야당 간사 역할을 하면서 시민회관 재건축과 UN평화공원 조성 등 굵직한 사업을 위한 국비 확보 등을 적극 홍보하며 4선을 준비하고 있다.

같은 야권인 국민의당에서는 최웅수(45) 전 시의회 의장, 이규희(41) 액터스엘 연기학원 대표 등 젊은 피가 도전장을 내밀고 안민석 의원의 4선 입성을 저지시키겠다며 분주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오산시행정개혁시민연대를 재정비하며 총선 채비에 들어간 최 전 의장은 “안 의원의 4선만은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저격수 역할을 자청하고 있어 큰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김진원(44) 전 시의원의 경우 아직 예비후보는 등록은 하지 않고 있지만 지역 정세 상황을 지켜보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권재(52)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이윤진(55) 공인회계사, 이춘성(60) 전 오산시의원, 한현구(45) 전 경기도당 대변인이 공천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권재 예비후보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오산시장 후보로 출마한 이력이 있어 인지도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경기도시공사, 경기관광공사 등 도내 기관장들을 연이어 만나며 오산 발전을 위한 정책 약속을 받아내는 등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윤진 예비후보는 ‘정치혁신’을 내세우며 자신이 안 의원을 상대할 대항마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선별적 복지,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정책공약을 내놓으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만 새누리당 당적을 보유하기 전 안 의원을 지지했던 이력은 단점으로 남고 있다.

이춘성 예비후보는 제2·3대 오산시의원을 역임하는 등 오랜 정당생활을 통한 주요 지지기반이 형성돼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한현구 전 도당 대변인이 최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경선에 가세했다.

이들 4명의 새누리당 후보 가운데 누가 당의 선택을 받아 안 의원과 대적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안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57.4%의 득표율로 3선 도전에 성공했다.

당시 새누리당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는 14.8%였다.

하지만 야권의 분열로 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경선을 통해 확정될 국민의당 후보가 본선에서 1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할 경우 새누리당 후보가 유리해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오산시 총선은 더민주와 국민의당, 새누리 등 3파전으로 새로운 변수가 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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