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016 독일오픈 그랑프리골드 대회에서 남자복식, 혼합복식 금·은 메달을 모두 예약했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과 고성현-신백철(이상 김천시청)은 5일(현지시간) 독일 물헤임앤더루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을 나란히 통과했다.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유연성은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7위 엔도 히로유키-하야가와 겐이치(일본)를 2-0(21-19 21-14)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세계랭킹 9위 고성현-신백철은 세계랭킹 13위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러시아)를 2-1(21-18 18-21 23-21)로 꺾었다.
이용대-유연성과 고성현-신백철은 6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올해 첫 국제대회 금메달 수확을 노린다.
리우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랭킹을 끌어올려야 하는 고성현-신백철은 지난달 태국 마스터즈 그랑프리골드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일찌감치 리우올림픽 출전 안정권에 든 이용대-유연성은 올해 첫 출전한 국제대회인 이 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기 감각 조율에 나선다.
혼합복식 결승도 집안 경쟁으로 펼쳐진다.
리우올림픽 결승 진출을 노리는 세계랭킹 4위 고성현-김하나(삼성전기)는 세계 13위인 동생팀 최솔규(한국체대)-엄혜원(MG새마을금고)에게 2-1(18-21 21-13 21-17)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11위 신백철-채유정(삼성전기)은 17위 로버트 마데우시악-나디에즈다 지에바(폴란드)를 2-1(21-14 17-21 21-12)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단식 손완호(김천시청)는 준결승전에서 린단(중국)에게 0-2(12-21 13-21)로 패하면서 2년 연속 이 대회 3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