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경찰서는 6일 신용카드 결제용 단말기를 해킹해 만든 복제카드로 물품을 구입한 뒤 되팔아 현금을 챙긴 혐의(여신전문금융법 위반 등)로 국내 총책 A(2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중국인 B씨가 인천 등 수도권 일대 음식점 3곳의 신용카드 결제용 POS(Point Of Sales) 단말기를 해킹해 만든 복제카드를 사용해 금은방 등에서 1천46만원 상당의 금품을 사들인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 2014년 중국을 방문했다가 B씨를 만났으며 C(22)씨 등명과 함께 B씨가 해킹으로 빼돌린 고객정보를 이용해 만든 복제카드로 금품을 산 뒤 되팔아 돈을 챙기려 했지만, 금품을 장물로 팔아 돈을 주겠다던 C씨가 달아난 탓에 한 푼도 챙기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C씨 등 3명은 앞서 같은 혐의로 검거돼 구속되거나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의 추적을 피해 중국으로 도주했던 A씨는 수개월 뒤 자신이 출국금지된 사실을 알고 의정부경찰서를 방문했다가 잠복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