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은 어깨 통증과 더불어 어깨 움직임의 제한을 가져오는 질환으로서 오십견은 주로 50대에 많이 생긴다고 해서 불리는 별명으로 최근에는 30-40대에서도 흔히 발생합니다. 견관절 관절낭이나 인대, 주변 근육의 수축이나 유착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오십견은 특별한 외상의 병력 없이 발생하며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잘못된 자세, 과도한 음주,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어깨 관절에 무리가 오게 되고 이를 방치할 경우 생기며 당뇨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오십견이 더 잘생기고 양측에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깨 관절의 통증 및 움직임 제한이 특징적입니다. 밤에 통증이 심해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아픈 쪽으로 눕게 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집니다. 통증이 어깨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팔까지 아프기도 합니다. 습한 날씨나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더욱 악화되기도 합니다. 옷을 입고 벗는 동작이나 머리를 빗는 동작, 심지어는 식사를 할 때도 통증 때문에 불편할 수 있어 증상이 지속될수록 우울감이 들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인 변증방법으로 보면 오십견의 가장 큰 원인은 어혈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어혈은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이로 인해 노폐물이 쌓이게 되는 것을 말하는데 어혈이 어깨관절 주위에 모여서 관절을 굳게 하고 통증을 유발합니다.

침치료는 어깨 관절과 관절 주변 조직이 굳어진 부위에 침을 놓아 유연하게 만들어줍니다. 침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며, 염증과 부종을 가라 앉혀 주어 통증을 제거합니다. 또한, 퇴행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근육에 자극을 주어 제한된 어깨의 운동범위를 늘려줄 수 있습니다.

한약재 추출물을 이용한 약침치료는 경결된 부위를 부드럽게 풀어주어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회복시켜줍니다. 또한 염증을 제거하고 원활하게 해주어 근육과 인대를 편안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또한 벌독에서 추출한 봉독을 이용한 봉약침은 강력한 항염증 효과 및 진통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오십견에 효율적입니다. 그러나 봉독의 경우는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과민반응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처를 할 수 있는 병원에서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약침이나 봉약침은 침치료에 비해 지속력이 좋으며 치료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어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한약은 어깨 관절의 어혈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으로 어혈을 제거하는 약을 초기에 쓰고 후에는 강근골 시켜주는 한약을 활용해 어깨관절의 기혈순환을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기에 진단 받고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한 경우가 수개월이 지난 후 진단받고 치료하는 경우보다 치료 결과가 더 좋습니다. 오십견으로 진단되면 치료와 함꼐 자주 견관절의 스트레칭 운동을 실시해 관절 움직임을 좋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오십견의 치료 중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운동이 중요합니다. 운동이 통증을 유발하는 초기에는 일정 기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나 이러한 시기가 지나면 견관절의 통증을 심하게 유발하지 않는 범위에서 관절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 운동은 따뜻한 찜질 후에 시행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며 추운동, 막대 또는 수건을 이용한 운동, 도르래 운동 등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