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9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3선의원 ‘아성’에 정치 신인들 도전장

 

시흥을

새누리
김순택 “서민의 대변자” vs 박식순 “뼛속까지 여당”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서울대시흥캠퍼스 등 지역개발 성과 앞세워

국민의당
정필재, “출신지역·친분여부 떼고 공약으로 승부”


시흥을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조정식(51) 의원의 아성에 새누리당 전·현직 당협위원장, 국민의당 정필재(50)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조 의원은 서울대시흥캠퍼스 유치 공약을 발판삼아 3선 의원으로 활동하며 비교적 무난한 정치활동을 했다는 게 주민들의 평가다. 비록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논란의 중심이 돼 현재까지 실시설계협약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내진 못했지만 자신이 시흥캠퍼스 개교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힘을 지원받겠다는 입장이다.

당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계파를 초월한 중도성향의 정치를 한 탓에 지역에서는 특별히 한 것이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도 있지만 시화 MTV, 배곧신도시 조성,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착공 등의 사업추진과 월곶~판교전철 등에 노력해 온 점을 주민들에게 부각시키고 있다.

조 의원은 “4선 중진의원이 되어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새누리당 김순택(52) 당협위원장과 박식순(58) 전 당협위원장의 혈투는 이미 시작됐다.

두 후보는 서로 “자신이 상대후보의 기세를 잠재울 수 있는 후보”라며 얼굴 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본선보다는 뜨거운 예선을 앞두고 서로 상대방을 저울질하며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라면 두 후보의 예선경쟁은 혈투가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제일 먼저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판기념회를 통해 자신의 입지를 견고하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년 이상 사회운동에 헌신한 점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 경기도와 전국자원봉사센터 중앙회장 등을 역임하며 봉사의 달인이라는 애칭을 얻고 있는 그는 “누구보다도 서민을 알고 서민과 함께하는 서민의 대변자가 되겠다”며 “친구같은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는 수조원대의 외자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우겠다”며 “구체적인 외자유치 프로그램은 선거 과정에서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당내 경선이라는 1차 관문을 앞둔 또 다른 새누리당 후보는 박식순 전 당협위원장이다. 박 전 위원장은 KS그룹을 경영하는 기업가이자 정치신인으로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 당선을 위한 2인자 역할을 통해 뼛속까지 새누리당 사람이라는 호칭을 얻고 있다.

평소에는 기업인으로 주말에는 교회 장로로 지역발전을 위해 일을 만들어가며 해내는 뚝심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이 서울대출신 기업경영인으로 서울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체결과 실질적 교육시설 유치로 서울대 논란의 마침표를 찍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전 위원장은 최근 서울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체결촉구 시흥시민연대 공동대표를 맡아 시민 5천600여명으로부터 받은 서명부를 서울대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그는 조속한 실시협약체결과 기숙형 대학 RC 설립 약속 이행, 500병상 서울대병원 설립, 시흥시와 상생할 콘텐츠 마련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 전 위원장은 “20여년을 살아온 시흥의 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행사장과 삼삼오오 모인 주민들을 찾아 기업인 정신으로 시흥발전의 핵심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이와 함께 정필재 예비후보는 “22년간 검찰에서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시흥을 ‘머물고 싶은 시흥’으로 만들기 위해 도전했다”며 출마 이유를 밝히고, “그동안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시화공단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오이도 및 월곶의 관광상권 활성화 등 공약이 넘쳐났는데 출신지역, 친분에 얽매이지 말고 공약만 봐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