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열정이 넘치는 예비창업자를 선발해 창업컨설팅을 비롯, 초기자금 지원과 투자자 연계 등 창업자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창조오디션’이란 이름의 이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창조오디션은 국내 스타트업에 다양한 투자기회와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도는 평가하고 있다. 스타트업이란 운영기간이 매우 짧은 회사, 즉 신생회사를 일컫는 말로서 미래를 향한 잠재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술 중심 회사라고 할 수 있다.
도는 지난 2015년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모두 6차례의 창조오디션을 개최했다. 창조오디션은 예비창업자를 선발한 다음 창업컨설팅은 물론 초기자금 지원, 투자자 연계 등 창업자를 지원한다. 공공부분이 플랫폼을 제공하고 민간이 참여하는 형태다. 세부적으로 경기도 창조오디션은 3가지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예비창업자들에게 창업컨설팅과 사업검증의 기회를 제공하는 ‘업 창조오디션’이 있고, 차세대 게임콘텐츠 발굴 및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한 ‘게임 창조오디션’이 있다. 아울러 우수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는 ‘슈퍼맨 창조오디션’ 등이다.
창조오디션엔 77개 예비창업자들이 참가 신청해 24개 팀이 선정됐는데 이 가운데는 농작물 성장 촉진용 기능성 관수처리장치 개발업체 BLH아쿠아텍, RNA 탈모케어서비스 개발 크르마흐 등이 있다. 반려동물 돌봄 위탁중개서비스 도그메이트가 지난해 12월 상용화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3개 업체도 사업화에 성공했단다. 게임 창조오디션에는 루미디어게임즈가 개발한 슈퍼탱크대작전이 실제 게임으로 출시하는 성공을 거뒀다는 소식이다. 무려 237개 팀이 참가한 슈퍼맨창조오디션에서는 모바일 기반 소상공인 경리비서 솔루션을 개발한 마이키퍼 투자유치를 끌어냈다. 넥시스는 스마트 소방헬멧을 개발, LGU+와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경기도 창조오디션이 민간 벤처투자사와 다른 점이 있다. “단기 성공 가능성이 높은 창업자에게만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민간 벤처투자사와 달리 아이디어 상태의 예비창업자를 적극 발굴하고, 사업화를 위한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것”이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한다. 도는 앞으로 경기도의 혁신정책인 창조오디션을 더 활성화하겠다고 한다. 모쪼록 이를 통해 경기도민들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침체된 경제가 활성화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