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7 (금)

  • 흐림동두천 23.5℃
기상청 제공

[열린광장]연인간의 만남은 연인일때 아름답다

 이재성

인천삼산경찰서

부흥지구대·경장
▲ 이재성 인천삼산경찰서 부흥지구대·경장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및 선거 등 많은 사회적 이슈가 다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급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화제는 아동학대와 함께 ‘데이트 폭력’일 것이다.

사전적 의미에서 데이트 폭력이란 서로 교제하는 미혼의 동반자 사이에서 둘 중 한명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폭력의 위협 또는 실행 등을 말한다. 이러한 데이트 폭력은 나이 및 성별을 불문하고 연인관계에서 상대적으로 강자의 입장에 있는 어느 일방이 외도 및 성격차이 등 여러 복합적인 문제에 의해 다투던 중 지속적인 성폭행, 성희롱, 협박, 물리적·정신적·언어 폭력 사회적 매장, 스토킹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렇다면 이러한 데이트 폭력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사회가 급격히 변화하며 외형상 남녀의 평등 및 인권이 많이 좋아진 것은 부정할 수 없으나 언제나 그렇듯 변화의 급물살 뒤에는 예전에 남아있던 사회적 제도나 사상 즉 가부장적이며 유교적이고 보수적인 생각과 현재의 다듬어지지 않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개인적인 생각들과의 마찰이 생기게 마련인데 지금이 개인적인 생각에서 봤을때 그런 과도기의 막바지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물론, 이런 과도기 사이의 마찰이 데이트폭력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연인과의 관계에서는 수많은 이유의 다툼 원인이 있겠지만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그에 따르는 올바른 인격형성이 이루어 지지 않은 환경에서 어느 일방의 강압적인 자세는 서로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데이트 폭력에 해결책은 없는가.

연인과의 만남,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우연한 기회로 만난 타인이든 그 만남이 폭력과 강압으로 얼룩진다면 그것은 연인과의 데이트가 아닌 범죄라는 것을 꼭 상기해야 한다. 너와 나는 다를 수 있고 그것을 인정하며 서로 양보하고 맞춰 나가야 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기본 인관관계지만 그것을 간과한 채 어느 일방의 강압적인 태도가 지속될 때에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

교양을 갖추고 올바른 인격으로 상대를 대하고 변화하는 사회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있을 때 진정으로 행복한 연인과의 관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