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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소기업청 개청 8주년 축하하며

(주)이앤이 대표이사 현장수

우리회사는 물에서 산소와 수소를 분리해 브라운 가스를 추출해 폐기물 처리장치를 연구개발해 판매하는 제조회사로 지난 1999년 설립해 금년에 중소기업청으로부터 2번째 벤처기업을 확인받았다. 작년 매출규모는 36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연말까지는 일본으로부터 50억원의 수주를 받은 기업으로 사업을 시작한지 벌써 3년이 흘렀다.
처음 서울을 떠나 사업을 하는 것이라 낯설고 어설플 것 같아 적잖이 걱정이 된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생각이 기우(杞憂)에 불과 하였음을 깨닫게 해준곳이 바로 '경기중소기업청'이었다.

기술개발은 필수적
우리 회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해외수출이 80%이고 나머지는 관공서에 납품되고 있다.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준비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기술개발이 필수적이다.
우리회사도 자체 기술개발을 하고 있지만 그 중 중요한 부분은 정부기관과 함께 공동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의 기술개발의 종류는 생산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고유기술 애로사항의 해결을 위해 해당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 직접 해결토록 지원하는 '중소기업현장애로기술지도',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기술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개발 능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신제품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기술혁신개발사업(일반과제 및 전략과제)', 대학 또는 연구기관의 인력과 장비를 활용하여 현지에서 애로기술을 해결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산.학.연컨소시엄사업' 등이 있으며 우리 회사는 이 2가지 종류의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그 기술의 내용 및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효과적이다. 생산능률, 품질향상, 안정성 향상 등 전부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이며 중소기업을 유지시키는 가장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3가지 기술지원사업 중 중소기업기술혁신사업으로 'Brown Gas용 화염 역화 제거기'를 개발하였고, 기술지도로서는 주로 디자인 기술을 지도 받고 신제품을 개발했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이 모두 우리회사의 발전에 놀랄만한 성과이었다고 자부한다.
물론 기술개발에 직접 참여한 당사 연구원에게도 고마움을 느낀다. 2002년도 기술개발혁신사업의 성공으로 작년에 우리보다 기술력이 우수한 일본에 수출해 외화를 벌어 들였으며, 또한 기술을 배우러 온 일본인 대학 졸업자도 우리 회사 종업원들 틈에 끼여 이마에 구슬땀을 흘리면서 우리나라의 기술을 배우고 갔다. 아무리 중소기업이라 하더라도 기술력만 있으면 선진국에서도 우리에게 배우러 오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것은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기술혁신개발사업 덕분이었다.

강력한 중소기업 지원기관이 필요
산업자원부자료에 의하면 2003년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의 55%가 수출에 의한 성장이었고, 중소기업 수출이 1천943억달러 중 42%를 점유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2007년 중소기업 수출 1천억달러 시대와 2010년 GNP 2만달러시대가 개막된다고 한다.
우리가 중소기업에 심혈을 기울여 육성하는 이유는 “중소기업은 경제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체질을 갖출 수 있는 생태조직으로 국가 경제성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여 국가 경제가 어려울 때 풀뿌리 경제의 기반으로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지원기관이 많고 지원 내용도 다양하지만, 중소기업을 위한 중소기업청이 2월 12일로 개청 8주년이 되었으니, 지방중소기업청의 역할이 더욱 더 필요하며 중소기업 지원업무를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서 현재 정부가 각 부처에 산발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업무를 총괄 조정할 수 있는, 힘있는 지방중소기업청이 필요하다.
외국의 경우을 보자. 미국은 지난 1953년 중소기업청을 설립해 본청 소속하에 102개 지방조직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영국은 전국 80개 Business Link로 구성, 일본도 전국 80개 Business Link로 구성되었고, 캐나다도 56개 지방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은가?

희망과 용기를 가지자
최근 국내소비 둔화, 북핵문제, 선진경제 여건 악화로 우리 중소기업들은 어려움과, 우리의 품질 수준은 선진국에 못 미치며 아시아 신흥공업국가에 큰 도전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중소기업은 연구개발(R&D)투자 대한 집념이 있어야 한다.
최근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일본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우리에게 종신고용.품질관리로 잘 알려진 마쓰시다(松下)전기가 창업 후 첫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자 기업규모를 감축(downsizing)하고 인원.설비투자를 삭감해 경비절감 방안을 강구하는 가운데, 오히려 미래를 향한 연구개발(Research & Development)투자규모는 더 늘려 잡았다고 한다.
이는 참으로 놀랄만한 일이며,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흔히 연구개발투자란 여유자금이 있어야 한번 생각해 볼 부분이고, 지금 당장 기업의 수익을 가져다 주는것도 아닐 뿐더러, 투자해 보았자 그 성공가능성도 불투명한 속성을 가졌기 때문에 경제가 어렵고 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연구개발비를 늘려 잡는 다는 것은 우리 중소기업 CEO가 여간한 미래를 보는 눈, 경영철학, 비젼을 갖지 않고서는 실행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 중소기업은 조그마한 구멍가게가 아니라, 우리가 하는 하루 하루의 일들이 한 나라 경제의 근본이며 나라를 짊어지고 있는 주춧돌이라 생각하며 중소기업 현장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신속히 현장에 되돌려 줄 수 있는 중소기업청이 있어 희망과 용기를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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