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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기도 심야버스 차등요금제 괜찮은 생각이다

24시간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심야교통 수단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서울에 직장을 갖고 있는 수도권 주민들의 발인 전철의 경우 대개 0시 전에 끊어진다. 이를 놓치고 서울에서 수원이나 고양, 인천까지 가려면 비싼 요금을 내고 택시를 타거나 인근 모텔 등에서 자는 수밖에 없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는 심야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심야버스는 밤 12시 이후 전철이나 시내·외버스가 끊어진 시간대를 이어주는 버스다. 지난해 경기도에는 일평균 56개 노선에서 214차례 운행했다. 도에 따르면 심야버스 노선은 일반형이 18개, 좌석형 3개, 직행좌석형 35개다.

심야버스는 수도권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는 이용객의 증가 추세로도 알 수가 있다. 심야버스 이용객은 2008년 273만 명에서 2014년 438만 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그렇지만 많은 주민들은 앞으로도 심야버스의 운행횟수를 더 늘리고 운행시간대를 연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얼마 전 경기연구원은 심야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후 ‘경기도 심야버스 운행체계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이용객들은 개선돼야 할 점을 심야버스 운행 ‘운행횟수 증대’(50.6%) ‘운행시간대 연장’(38.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따라서 심야버스의 운행확대가 필요하며 서울역, 신촌역, 종로역, 강남역, 잠실역 방면을 중심으로 35개 광역버스 노선을 심야버스로 운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버스운행 횟수를 늘리고 운행시간대도 연장하기 위해서는 심야버스 운송사업체의 출혈이 있어야 한다. 업체들이 심야버스 운행을 기피하는 이유는 심야근무 운전기사들의 인건비가 증가하는 등 운영상의 어려움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보고서는 심야버스 운행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주간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현행 심야버스 요금체계에 10~20%의 요금을 할증하는 요금제를 도입하면 심야버스 운행손실금을 줄이면서 심야버스 운행 서비스가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대중교통 수단인 택시의 경우, 이미 오래 전부터 이미 자정이 넘으면 할증요금을 부과해왔기에 큰 반발은 없을 듯하다. 경기연구원의 예상처럼 일반버스 기본요금의 10~20% 수준 할증이라면 심야버스 운행에 따른 손실금을 개선할 수 있다. 경기도는 버스업체와 심야버스 운행횟수와 운행시간대 연장문제를 잘 협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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