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위즈가 문상철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에 완승을 거뒀다.
케이티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3타수 2안타 5타점을 올린 문상철의 활약에 힘입어 KIA를 8-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케이티는 6승1무5패로 승률 5할(0.545)을 넘어서며 두산 베어스(6승2무5패)와 함께 4위에 올랐다.
1회를 득점없이 마친 케이티는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2루에서 8번타자 1루수로 출전한 문상철이 KIA의 에이스 윤석민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3점포를 쏘아올려 3-0으로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케이티는 3회 김상현의 투런홈런으로 5-0으로 달아난 뒤 4회에도 무사 2루 상황에서 문상철이 윤석민의 초구를 노려 다시 2점 홈런을 터뜨리며 7-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문상철의 첫 번째 홈런은 윤석민의 137㎞ 슬라이더를 받아친 것이고 두 번째는 138㎞의 직구를 걷어올린 것이었다.
2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솔로포를 터트려 시즌 첫 홈런 맛을 본 문상철은 이로써 시범경기 홈런 수를 3개로 늘렸다.
고려대 출신의 내야수로 2014년 2차 신인지명회의에서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케이티 유니폼을 입은 문상철은 2014년 2군 무대인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272, 14홈런 52타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타율 0.313에 15홈런 53타점의 성적을 올리며 ‘거포 본능’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해서는 51경기에서 1할대 타율(0.163)에 2홈런 6타점에 그치며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이번 연타석 홈런으로 문상철에 대한 팀의 기대가 커졌다.
케이티는 9회 김사연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는 등 홈런 4방으로만 점수를 뽑아 KIA를 8-0으로 제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가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고 6회부터는 장시환-고영표-홍성용-조무근이 차례로 1회씩 이어 던지며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말 무사 1, 3루 위기에서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한 뒤 이우성에게 끝내기 2점 홈런을 맞아 3-5로 역전패했다./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