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있어 어린집의 역할이 중요하다.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라날 때에 부모도 안심하고 일을 하게 된다. 최근에 인천시 어린이집연합회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둘러싸고 집단 휴원이라는 초강수를 두고 있다. 인천시어린이집연합회는 최근에 누리비용이 걱정 없는 보육현장 구현을 촉구하였다. 인천지역의 누리과정예산 편성 문제에 대한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협상을 타결해야할 당면과제다. 어린이들을 돌보는데 어떠한 지장도 있어서는 안 된다.
인천시교육청은 누리과정 예산 부 동의와 재의신청이 매년 반복되는 문제로 이로 인한 교육현장의 혼란은 용납할 수 없다고 한다. 3월분 누리과정 예산이 아직도 시교육청이 예산 집행을 하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1월 일선 군·구에 340억 원의 재원조정교부금을 조기에 지급해서 교사처우개선비 등의 미지급사태를 모면한 바 있다. 이에 연합회는 시의회와 시교육청의 예산을 둘러싼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어 애꿎은 어린이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
전국 각 시·도 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과 같이 부 동의와 재의신청을 한 서울의 경우 유치원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4.8개월 치 추가 편성한 것을 예로 들었다. 연합회 관계자는 25일까지 시장과 교육감이 협상에 나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을 비롯해 대 시민 서명운동, 낙선운동, 형사고발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극단적 대립을 자제하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가야 된다.
4월 시의회에서 교육감 재의 요청이 일괄 타결되지 않을 경우 어린이집은 집단 휴원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연합회의와의 진지한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풀어가기 바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음달 본회의에서 요구한 재의신청이 철회되지 않는 한 예산편성은 집행할 수 없다고 한다. 다음 달에 개최되는 임시회에서 누리과정 예산이 진지하게 논의되어야 한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어린이집이 휴원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관계기관은 중지를 모아서 문제를 점진적으로 풀어가야 할 때이다.
어린이들이 예산 때문에 희생되거나 불편을 겪어서는 안 될 일이다. 쾌적한 환경에서 유능한 보육교사의 사랑과 지도 속에서 성장해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어야한다. 근본적으로 어린이집예산은 본예산에서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절실하다. 아울러 쾌적하고 안정한 어린이집 운영을 위한 철저한 관리대책을 세워야한다. 어린이집 운영프로그램과 급식문제에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