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病床에 울리는 치유와 희망의 복음

"이제는 교회도 사회 다양화에 맞춰 찾아가는 사목이 중심이 돼야 합니다"
2월 11일 열두번째 맞이한 '세계병자의 날'을 기념해 천주교수원교구는 수원 성빈센트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하고있는 환자들을 위한 미사 및 위문잔치를 마련했다.
이와 관련, 11일 수원교구 병원사목부 담당 사제인 강홍묵 신부(알베르또)를 만나 병자의 날의 의미와 병원사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수원교구는 빈센트병원 이외에도 동수원병원, 아주대학병원, 서울대학병원(분당), 한림대학병원(안양), 고려대학병원(안산), 용인노인전문병원 등 관내 400개 이상 병상을 갖춘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병원사목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병원사목 직제가 편성됐지만 실은 오래전부터 각 수도회가 대형병원 원목실을 중심으로 해오던 일입니다"
강신부는 많은 병원들이 원목실을 두는 데 적극적이라며 그 이유로 의료진이 병자의 환부를 치료하지만 병자의 내적 치유까지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목실에는 신부와 수녀 각각 1명씩 파견돼 신자를 불문하고 환자와 그 가족, 의료진과 봉사자들에게 기도와 대화, 상담을 해줌으로써 이들을 위로하고 내적 평화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강신부는 교회가 점점 사회 다양화에 맞춰 외국인 노동자 그리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특수사목으로 옮겨가는 추세에 있다면서 병원사목도 그중 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적인 병원사목을 위해선 직접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물론 환자와의 상담과 대화를 통해 환자를 돌보는 사제, 봉사자 모두 테크닉만으로 환자들을 접근하면 치유에 득이 되지 않습니다"
강신부는 환자들을 제대로 돌보기 위해서는 환자 치유에 임하는 사람이 우선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지난 1월 빈센트병원 내에 임상사목센터(소장 정무근 신부)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7년간 나환자촌인 성라자로마을에서 사제로 있으면서 환자들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는 강신부는 환자와의 상담이나 대화과정에서 목회자도 보람을 느낄 때가 많다고 말했다.
강신부는 많은 사제들이 동참해 줄 것을 소망한다면서 다만 병원사목이 자신을 전적으로 환자에 투하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철저한 자기준비가 필요하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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