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7 (목)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빠른 농구’오리온스, 14시즌 만에 우승컵

잭슨·헤인즈·김동욱·문태종·허일영 등 고른 활약
거침없이 KCC 몰아쳐 120-86 대파…이승현 MVP

 

고양 오리온스가 빠른 농구를 앞세워 14시즌 만에 프로농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오리온스는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조 잭슨(26점·10어시스트)과 애런 헤인즈(17점·13리바운드·8어시스트)를 비롯해 김동욱(23점), 이승현(14점·7리바운드), 문태종(14점·7리바운드), 허일영(16점) 등 주전급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전주 KCC를 120-86으로 대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챔프전 전적 4승2패를 기록하며 지난 2001~2002 시즌 이후 14시즌 만에 챔피언에 등극했다.

오리온스는 또 이날 경기에서 팀 자체 플레이오프 최다 득점(종전 116점)과 KBL 챔프전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KCC 공룡센터 하승진을 상대한 이승현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1쿼터를 헤인즈의 선취득점으로 시작한 오리온스는 이승현과 허일영의 3점포에 김동욱이 혼자 10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며 KCC에 34-27로 앞서갔다.

2쿼터 초반 헤인즈와 김동욱, 잭슨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이어간 오리온스는 잭슨, 문태종의 연속 3점 슛과 이승현, 잭슨의 골밑슛이 림에 꽂히며 65-40, 25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오리온스는 3쿼터를 문태종의 3점포로 시작하며 승리를 예고했다.

오리온스는 잭슨을 이용한 빠른 속공에 이은 득점으로 점수차를 유지했고 KCC가 슛 난조에 빠진 사이김동욱의 3점포가 터지며 77-47, 점수차를 30점 차로 벌렸다.

이후 KCC가 전태풍, 에밋의 3점포 등으로 따라붙자 잭슨과 이승현의 속공, 헤인즈의 덩크슛, 최진수와 잭슨의 3점포 등으로 맞선 오리온스는 98-67, 31점 차로 더 달아난 채 3쿼터를 마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승을 확신한 오리온스 홈 팬들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열광적인 함성을 보냈고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경기종료 4분56초를 남기고 벤치 맴버를 대거 투입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정민수기자 jm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