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는 5일 아무런 이유 없이 지나가는 행인과 택시기사도 모자라 취객까지 폭행한 혐의(강도 등)로 안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이날 오전 0시50분쯤 수원 팔달구 대로변에서 승용차 운전석에 앉아 있는 A(30)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뒤 차량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다.
안씨는 또 이날 0시10분쯤에도 수원 팔달구 노상에서 B(48)씨가 운행하는 택시 조수석에 탑승해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현금 8만원을 훔쳐 달아나는가 하면 전날인 지난 4일 오후 11시50분쯤에는 길을 가던 C(50)씨를 이유 없이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분석을 통해 안씨가 빼앗아 달아난 차량이 화성 천천리 방향에서 비봉 방향으로 이동중인 것을 확인, 화성서부경찰서에 공조요청해 화성시 매송면 어천리에서 안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안씨가 우발적으로 범해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