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멕시코 전력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한전은 4일(현지 시간) 멕시코시티에서 멕시코 연방전력공사(CFE)와 전력사업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은 송·배전 효율 개선, 수요 관리 등 일반 전력산업은 물론 신재생,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에너지 신산업분야까지 포함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 2010년 CFE가 발주한 433㎿ 규모의 노르테2 가스복합 발전소 사업을 수주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향열 한전 해외부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기자재 제작사 등 국내 기업과의 동반 진출도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며 “MOU와 노르테2 사업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멕시코시장 뿐 아니라 중남미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전은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현지기업 테친트와 멕시코 공업지대인 몬테레이 지역에서의 신규 발전사업 공동개발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전이 신규 발전 사업을 총괄하고 삼성물산과 테친트가 공동개발사로 참여하며 삼성엔지니어링은 테친트와 함께 EPC(설계 조달 시공) 계약자로 참여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CFE 협력사업 및 몬테레이 개발사업 등으로 600㎿짜리 가스복합 발전소 1기 개발 시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국산 기자재 수출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