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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수원시 Yes생활민원처리반’을 배워라

세상에서 가장 고마운 사람은 배고픈 이에게 밥을 주고, 비바람 맞는 이에게 피곤한 몸 눕힐 수 있는 공간을, 추운 이에게 옷을 주는 사람들이다. 그런 면에서 한 도내 기업의 선행은 수혜 당사자는 물론 전 국민의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화성시 소재 ㈜윈스피아는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으로서 창호전문제조업체이다. ㈜윈스피아는 7일 경기도와 ‘사랑의 리모델링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윈스피아가 총 2천만원을 들여 주거환경이 열악한 도내 취약계층 가정의 창호를 자사의 제품으로 전면 교체해주겠다는 내용이다.

이 회사의 창호는 에너지관리공단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을 받은 바 있어 해당가정은 보다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금액이나 수혜가정의 다소가 문제가 아니다. 국내 경기가 침체된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을 중소기업이 이웃을 위해 흔쾌하게 베푸는 선행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크고 작은 기업들이 이웃사랑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국가는 물론이고 각 시·군 등 지방정부에서도 배고프고 등 시린 이들을 어루만지는 손길을 더 많이 내밀기를 바란다.

집을 지어 무료로 준다면 더할 나위없겠지만 우선 할 일이 있다. 지붕이 새거나 수도꼭지와 문이 고장나고 방안 벽지에 곰팡이가 시커멓게 슬어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어도 그걸 고칠 돈이나 힘이 없어 방치하는 저소득층이나 노인가구가 많다. 우선 이것부터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런 점에서 수원시가 운영하는 ‘Yes생활민원처리반’은 모범적인 위민행정이라고 할 만 하다. 수원시는 지난 2012년 4월부터 신속한 민원행정서비스를 위해 Yes생활민원처리반을 신설하고 가사홈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내용은 기초생활수급자, 홀로 사는 노인, 차상위계층 취약계층 가정의 수도배관, 하수구, 전기, 가전제품, 창틀 등 사소한 고장을 고쳐주고 소규모 집수리를 해주는 것이다. 전문 기술을 보유한 7명의 현장기술자들이 2인 1조로 신청가정을 직접 방문해 생활 속의 불편사항을 처리해 주는 생활 밀착형 행정서비스다. 이런 민원행정은 수원시가 처음 시도한 것이라고 한다. 수원시 휴먼콜센터(☎1899-3300)로 신청하면 특수 기동차량을 끌고 출동해 생활불편사항을 신속히 해결해준다. 5년차에 접어든 3월 현재 무려 1만9천408건의 사회취약계층 생활불편민원을 처리했다. 만족도는 95.5%나 된다. 이 서비스가 전국으로 퍼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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