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71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ATP 투어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토미 폴(200위·미국)에게 2-1(5-7 6-2 6-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현은 지난해 10월 중국 선전에서 열린 선전오픈 이후 6개월 만에 투어 대회 단식 본선 8강에 다시 올랐다.
정현은 8일 열리는 3회전에서 톱 시드인 존 이스너(15위·미국)와 맞붙게 됐다.
이스너는 키 208㎝의 장신으로 빠른 서브가 주특기인 선수다.
정현은 1세트에서 먼저 폴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게임스코어 3-1로 앞서 나갔으나 5-4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올해 19세로 자신보다 한 살이 더 어린 폴의 기세를 잠재웠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