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총선 결과의 바로미터인 인천남동갑 선거구가 단일화 논란으로 20대 총선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현역 대 현역의원의 대결로 여권이 분열한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고소와 고발로 야권이 분열되고 있어 결과가 어떻게 될지 주목되는 것이다.
새누리당 경선에서 탈락한 이윤성 후보의 경우 같은 당 문대성 후보의 사무실을 방문해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합류하면서 여권의 단일화는 굳건해지는 형세이다.
그러나 더민주 박남춘 후보와 국민의당 김명수 후보는 야권연대 표기에 대한 고소로 분열하고 있다.
또 새누리당 소속 시·구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에 대해 의정보고서를 이용해 예산 부풀리기 등 허위사실과 관련 공직선거법 93조제1항(탈법방법에 의한 문서·도화의 배부·게시 등 금지) 위반으로 인천지검에 고발을 한 상황이다.
한편,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는 “운동선수 이미지를 통한 흑색선전에 대응해 남동구 거리 연설에서 글로벌 남동을 홍보하겠다”며 영어로 유세를 진행하고 있으며, 더민주 박남춘 후보는 벽보가 연이어 다섯차례나 훼손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에 남동구 유권자들은 영어 연설 유세와 고소·고발 등 후보자들의 맞불작전에 흥미롭다는 반응이다./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