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블루윙즈가 홈 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빅버드) 통산 500호 골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수원은 지난 6일 빅버드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4차전 멜버른 빅토리와 경기에서 권창훈의 골로 홈 구장 통산 497호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수원은 앞으로 열릴 홈 경기에서 3골을 추가하면 15년 만에 홈 경기 통산 500호 골 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1996년 프로에 데뷔한 수원은 5년여 동안 수원종합운동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다 2001년 수원월드컵경기장 개장과 함께 홈 구장을 이전했다.
수원은 빅버드 첫 경기였던 2001년 8월 19일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2골(2-2무/데니스, 서정원)을 시작으로 지난 15년간 315경기에서 497골을 터뜨렸다.
대회별로는 K리그(슈퍼컵 포함)에서 411골을 기록했고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AFC주관 대회에서 52골, 그리고 FA컵에서 34골을 기록했다.
선수별로는 수원의 세 번째 우승 주역인 ‘브라질 특급’ 나드손이 26골로 1위를 기록 중이며 ‘왼발의 달인’ 염기훈이 24골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염기훈은 빅버드 통산 도움순위에서는 36도움으로 2위 김대의(21도움)를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고 빅버드 통산 공격포인트에서는 60포인트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수원의 빅버드 500호골 도전을 앞두고 주장 염기훈은 “항상 많은 팬들이 모이는 빅버드는 선수들에게 특별한 곳이다. 이런 멋진 곳에서 홈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빅버드 통산 도움은 1위지만 득점에는 나드손에게 아직 2골 뒤져있다고 들었다. 올 시즌 안에 빅버드 최다득점자로 올라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일 연고 최초 700만 관중 돌파에 8천803명만을 남겨두고 있어 있는 수원은 오는 13일 열릴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전에서 무난히 700만 관중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이 포항 전에서 단일 연고 최초 700만 관중 돌파와 함께 3골 이상을 터뜨려 통산 500호 골이라는 대기록까지 동시에 달성할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