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수산업협동조합이 월곶공판장을 일방적으로 폐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수협은 지난달 31일 적자를 본다는 이유로 지난 19897년 이후 운영해 온 공판장을 폐쇄했다.
이에 따라 이곳 중도매인들과 횟집·어물전 등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업자들은 횟감 등 어물을 주변지역 또는 서울 등지에서 육로로 공급받게 돼 물류비 부담이 클 뿐더러 선도 등도 떨어져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옹진수협은 월곶포구에 어민을 위하고 소비자 등 보호할 목적으로 공판장을 8년 전부터 개장, 운영해 왔다. 이 공판장에서는 연안과 인근 어장에서 어획산 수산물을 직접 공판해 왔다. 이에따라 어물전 업주 등 중소상인과 횟집 업자들에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꽃게·새우 등은 월곶포구의 명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월곶포구는 이러한 이색적인 입지조건과 바다가 어우러져 인근 지역에서 찾기 어려운 관광의 명소가 된 것이다. 옹진수협과 상인·주민 등이 서로 협조하여 일구어 낸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명소가 옹진수협의 발빼기로 좌초위기에 빠지게 됐다는 것은 심히 유감이 아닐 수 없다. 그 이유야 어떻든 공공기관이 주민의 바램을 저버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적자가 난다고 해서 대책없이 폐쇄한다면 어느 주민이 수협을 신뢰하겠는가.
물론 수협으로서도 서운한 점이 있을 것이다. 월곶포구에 꼭 있어야 될 기관인 데도 정장 시흥시청은 강건너 불보듯 했다는 비난도 들린다. 가뜩이나 적자에 허덕이는데 시흥시청은 건물 등의 임대료를 가혹하게 받았다면 잘못된 것이다. 월곶포구를 지탱하는 기둥격인 기관을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임대료만 챙겼다면 비난을 면치 어렵다.
옹진수협의 애로사항이 이것 외에도 몇가지 더 있는 모양이다. 시흥시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옹진수협과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 공판장이 재개되도록 해야 한다. 가뜩이나 지역경제가 침체된 마당에 부양책을 내놓지 못할망정 기관을 쫓아내야 되겠는가. 월곶포구의 명성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기울이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