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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이상 지속된 학교폭력 담임교사가 알고도 묵인”

피해 학생 부모 주장에 경찰 조사

중학교 2학년 담임이 처음 알려줘



변깃물 끼얹고 성추행 등 괴롭힘

조치 미흡 1학년때 담임 징계 방침

가해 학생들도 전학조치키로



인천 연수구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교폭력에 7개월 이상 노출된 학생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학교와 경찰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12일 연수경찰서와 학교측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 A군의 학부모는 1학년 때 담임인 B교사가 A군이 가해학생들로부터 꾸준한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부모와 경찰에 알리지 않았다며 실태조사를 요구했다.

A군의 아버지는 “지난 8일 2학년 담임교사로부터 아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며 “지난해 9월부터 폭력이 시작돼 반 친구들이 B교사에게 4차례 가량 폭력 사실을 고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학생들이 A군에게 변깃물을 끼얹거나 실내화를 변기에 버리고, 성기를 잡아 뜯는 등의 성추행을 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집 앞까지 쫓아와 ‘집도 아니까 부모에게 사실을 알리면 알아서 하라’고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학교는 학교폭력전담팀을 구성해 사실여부를 조사중이다.

가해학생들은 장난으로 시작했다는 말을 되풀이 하고 있으며, 가해학생의 부모들은 의견서를 제출중이다.

A군의 아버지는 학교 측에 피해상황 실태조사와 가해학생들의 전학을 요구하고 있으며 학교 측은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학교 관계자는 “선조치로 부모들과의 면담을 실시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구성 전 상황 파악을 마쳤다”며 “조사 결과 B교사의 대처가 미흡했던 것으로 밝혀지면 인사위원회를 통해 징계처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수경찰서 여성청소년계는 현재 학교로 경찰을 파견해 교사의 미온적 대처 상황이 있는 지 파악중이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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