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위즈가 KBO 통산 네번째 450도루를 달성한 ‘슈퍼소닉’ 이대형의 결승타에 힘입어 연장 승부 끝에 리그 선두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6승째를 챙겼다.
케이티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초 터진 이대형의 결승타에 힘입어 7-6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케이티는 6승5패로 SK 와이번스와 함께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5타수 4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이대형은 1회와 연장 11회 각각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 2개를 추가해 2004년 전준호(당시 현대), 2005년 이종범(KIA), 2008년 정수근(롯데)에 이어 KBO 통산 네번째로 450도루를 달성했다.
케이티는 2회말 선취점을 내줬지만 4회초 이대형의 내야안타와 앤디 마르테의 볼넷, 김상현의 1루 땅볼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유한준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1-1을 만든 뒤 이진영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3-1로 달아났고 5회에도 하준호와 이대형의 연속 안타에 이은 마르테의 우월 3점포로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케이티는 5회말 5안타 1볼넷에 수비 실책까지 겹쳐 4점을 내준 뒤 6회 김하성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아 6-6,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장시환과 김재윤을 투입하며 넥센 타선을 막아낸 케이티는 연장 11회초 2사 3루에서 이대형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는 SK가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김광현은 이날 7이닝 동안 4안타와 사4구 2개를 내줬지만 삼진 8개로 무실점 호투하며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에 1승만 남겨뒀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