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인천서구을 후보가 4전5기만에 5선 경력의 새누리당 중진 황우여 후보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신 후보는 13일 오후 11시 현재 인천 서구을 선거구에서 1만3천355표(46.1%)를 얻어, 1만886표(37.6%)의 황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 지역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달아 4차례 이긴 후보와 4차례 패배한 후보 간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5선 경력의 황 후보는 1996년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전국구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고 16∼19대 총선 땐 인천 연수구 선거구에서 4연승했다.
반면 신 후보는 2002년 국회의원 재보선, 2004년 17대 총선, 2012년 19대 총선, 2015년 국회의원 재보선 때 서구강화군을에서 4차례 연거푸 패했었다.
정계 입문 후 20년간 패배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지워버린 황 후보에 반해 승리 방정식 해법을 찾지 못해 경쟁 후보의 승리를 지켜봐야만 했던 신 후보의 대결은 전적만 놓고 보면 싱거운 승부가 될 듯 했지만 이번엔 사정이 달랐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