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71위·삼성증권 후원)이 본격적인 유럽 클레이코트 시즌에 돌입한다.
정현은 18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에 출전, 1회전에서 말렉 자지리(74위·튀니지)를 상대한다.
ATP 투어는 5월 말 막을 올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클레이코트 대회가 진행 중이다.
정현은 이달 초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클레이코트 시즌 개막전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에서 8강까지 올랐고 한 주 휴식을 취한 뒤 이번 주부터 다시 대회 출전을 이어간다.
바르셀로나 오픈 1회전에서 자지리를 이기면 2회전에서는 4번 시드인 리샤르 가스케(10위·프랑스)와 만난다.
이번 대회에는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톱 시드를 받았으며 니시코리 게이(6위·일본), 다비드 페레르(8위·스페인), 가스케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정현은 이 대회를 마친 뒤 장소를 터키 이스탄불로 옮겨 25일부터 개막하는 ATP 투어 이스탄불 오픈에 출전한다.
이후 귀국해 5월 초 국내에서 열리는 부산오픈과 서울오픈 등 챌린저 대회에 연달아 나설 계획이다.
정현은 서울오픈을 마치면 프랑스로 이동, 5월15일 개막하는 니스오픈에서 현지 적응을 한 뒤 22일 막을 올리는 프랑스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