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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봄철 우울증 예방과 우울증 환자 돕기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겨울을 지내는 동안 감춰두었던 기운들이 봄의 기운에 대응하여 하나, 둘 밖으로 표현되는 시기이다. 특히 이러한 계절에 겪게 되는 우울증상은 자연의 생동감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회복되기도 하지만 심하면 자연의 변화와 역반응하며 깊은 절망감의 표현으로 극단적인 선택이 많아지게 된다.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는 화사한 5월의 봄날 자칫 빠져들기 쉬운 우울증, 이에 대한 예방법과 주변의 우울증 환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자.



우울증 예방을 위한 4가지 조언

첫째는 가족 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여야 한다. 가족 구성원간의 따뜻하고 친밀한 대화는 우울증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확실한 방법이다. 가족의 대화는 우울증 예방은 물론 설사 우울증이 나타나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되어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어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둘째는 평소 좋은 경험과 체험을 많이 하는 것이다. 여행할 때 상쾌했던 바람, 맛있는 음식을 먹던 냄새, 지저기는 새소리, 느닷없이 만나던 소나기의 시원함 등 이러한 추억들은 심신의 건강을 도모하고 우울증 발병 시 치료로 이어지는 자원이 된다.

셋째는 나만의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이다. 외로움과 역할의 상실은 인간존재 의미를 상실하게 만든다. 나만의 취미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다. 그림그리기, 서예, 댄스, 음악, 게이트볼, 골프, 수영, 요가 등의 예술 및 스포츠 활동은 우울증 예방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넷째는 공동체에 소속되는 것이다. 관계성 확보를 위한 친구, 동아리, 지역 혹은 신앙 공동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삶을 의미있게 해 주며 돌봄과 위로를 경험하게 해주는 강력한 우울증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우울증 환자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

우울증은 무기력하고 절망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기가 어렵다. 이에 일상의 가까운 곳에서 우울증 환자들을 돕는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는 옆에 함께 있어주어야 한다. 우울증 환자들에게 있어서 섣부른 조언은 위험하다. 자칫 좌절감과 죄책감을 유발할 수가 있다. 함께 우울의 늪에서 나올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보자는 태도가 중요하다.

둘째는 기분전환을 시켜주어야 한다. 우울증 환자에 있어서 우울 사고는 많은 부분 인지왜곡에서 비롯된다. 사소한 자극에도 비관적이고 자기비하적으로 빠져들어 비애감에 붙잡힌다. 고개를 돌려 몰입된 자신에게서 빠져나올 수 있는 작은 경험을 유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는 식변면(食便眠)을 통해 생체리듬을 평가하는 것이다. 먹는 것, 대소변 보는 것, 잠자는 것이 원활하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할 수 있다. 우울증 환자들에게 있어서도 식변면은 필수적인 점검 요소이다. 균형적인 식사습관은 기본이며 술, 담배, 카페인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연자육(연밥)과 연꽃, 생강, 진피(귤껍질 말린 것), 박하 등은 일상에서 차처럼 마시면 기분에 좋은 약재들이다. 좋은 음식으로 건강한 변을 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산책 등 햇볕에 노출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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