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부상 이후 처음으로 실전 경기에 출전했다.
강정호는 19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 필드에서 벌어진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와 톨레도 머드헨스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피츠버그 산하 구단 인디애나폴리스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한 강정호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삼진 2개를 기록했다.
앞서 마이너리그 연습경기에만 출전했던 강정호는 무릎을 다친 뒤 처음으로 실전 경기에 출전해 9회초 교체되기 전까지 공격과 수비, 주루까지 모두 소화했다.
강정호는 앞으로 트리플A 경기에 수차례 더 나가 실전감각을 되찾은 뒤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전망이다.
한편 강정호는 미국 매체 ‘트리브라이브’에 “피츠버그에서 뛰는 것처럼 모든 경기에 임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최근 슬라이딩 연습도 잘 수행했지만, 정신적으로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강정호는 “솔직히 처음에는 무서웠다. 슬라이딩을 많이 하면 자연스러워질 것이다.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재활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 코치진과 트레이너, 구단의 엄청난 지원을 받았다”며 “지금 상태는 좋다. 인내심을 배우는 것만이 나의 도전 과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